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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일대 빈집 30곳 턴 3인조 절도단 검거

건설 인부인 척 주택가를 돌며 빈집 30곳 이상을 턴 연쇄절도단 3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주민 시선을 피하기 위해 작업복까지 갖춰 입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지난 9일 LA경찰국(LAPD)은  연쇄절도 범행을 벌인 3인조 절도단을 최근 체포했다고 밝혔다.     LAPD에 따르면 연쇄절도 용의자 로데릭 데니스(39), 마이클  미첼(21), 문야 조네스(21)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웨스트 LA, 웨스트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티 등에서 빈집 30곳 이상에 무단침입해 귀중품을 훔쳤다. 이들은 빈집에서 디자이너 지갑, 귀금속, 시계, 현금 등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LAPD와 셰리프국은 연쇄절도단 추정 주택침입 절도피해가 계속되자 강절도 용의자 검거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이들의 행방을 쫓았다.   하지만 이들 용의자는 범행을 위해 건설 인부, 방역 인부 등으로 변장해 추적을 피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LAPD가 공개한 사진에는 이들이 형광 안전조끼를 입고 주택가 방역작업에 나서는 척하는 모습도 담겼다.     LAPD는 작업복을 입은 용의자가 주택 초인종을 눌러 인기척을 확인한 뒤, 빈집일 경우 다른 일당이 뒷마당 쪽으로 들어가 빈집 귀중품을 훔쳤다고 전했다.   LAPD는 용의자들의 범행 동선 등을 토대로 지난달 27일과 3일 검거에 성공했다.   한편 LA 셰리프국은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용의자들의 범행을 도운 애슐리 엘리슨(33)도 체포했다. 용의자 데니스의 여자친구인 엘리슨은 절도 범행에 필요한 렌터카를 빌려주고, 장물을 보관한 혐의다. 압수수색 당시 엘리슨의 집에서는 도난 총기 2정, 귀금속, 현금 수천 달러가 발견됐다.     LAPD는 용의자들이 여러 건의 주택침입절도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LAPD는 추가 피해신고(1-877-527-3247)도 접수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7-10

불법 도로점거 근절 구체적 대응책 주문

LA카운티 정부가 도심 레이싱 및 드리프팅 등 불법 도로점거 행태를 막기 위한 구체적 대응 마련에 나섰다.   지난 9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셰리프국 등 법집행기관에 불법 도로점거를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30일까지 구두 보고(verbal report) 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해당 대응책에 불법 행태를 근절할 세부 방안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새로운 대응책 시행을 위한 조례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LA카운티 정부는 불법 도로점거 적발 시 경범죄 등으로 벌금 500달러 부과, 징역 최고 6개월의 처벌을 내리고 있다. 또한 LA경찰국(LAPD) 등은 불법 도로점거 적발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현행 법규와 파일럿 프로그램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30일 셰리프국 등의 구체적인 대응책 등을 반영해 불법 도로점거 근절을 위한 강화된 조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례안을 발의한 홀리 미첼(2지구)·힐다 솔리스(1지구) 수퍼바이저는 “최근 몇년 동안 LA 시와 카운티는 반달리즘, 방화, 도로경주 등 불법 도로점거 행태로 사람이 다치고 죽기까지 하는 등 위험에 휩싸였다”면서 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청소년 계발국(DYD)에도 청소년과 젊은층이 불법 도로점거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는 부모 참여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카운티 도로점거 불법 도로점거 la카운티 불법 la카운티 수퍼바이저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7-10

‘스마트 8대 암검진’ 진행

비영리단체 해피빌리지는 13일 오전 9시30분 LA중앙일보(690 Wilshire Pl., LA)에서 혈액 검사를 통한 ‘스마트 8대 암검진’을 진행한다. 선착순 예약자 40명은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주요 암 발병 위험 가능성을 미리 알아볼 수 있다.   스마트 8대 암검진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1800여명이 검사를 마쳤다. 특히 검진자 중 일부는 암을 조기에 발견해 빠른 예방과 치료에 나서기도 했다. 검진자들은 서울대병원 특허 및 쉬운 검진방법 등을 가족과 지인에게 추천할 정도로 신뢰를 얻고 있다.   8대 암검진은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난소암, 췌장암’ 분야에 대해 정확한 검사를 진행한다.     검진 희망자는 LA에서 혈액을 채취한 뒤 서울대 의대 바이오 암센터로 보낸다. 바이오 암센터는 혈액에서 혈청을 분리해 분석하는 특수 검사법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암과 관련된 19개 각종 요소의 지표를 검사해 검진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한다. 서울대병원 측은 의사 두 명의 서명이 담긴 결과지를 우편 등으로 발송한다.     해피빌리지 측은 “스마트 8대 암검진은 암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국제적으로 특허받은 검사 방법”이라며 “한국 대표 병원이 진행하는 암검진에 많은 분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마트 8대 암검진 비용은 1인당 380달러다.   ▶예약 문의: (213)368-2630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7-09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가족사진, 찍는 우리도 잊지못할 순간

“10년 넘도록 중앙일보와 함께 사진촬영 행사를 진행하면서 올해는 더 큰 보람과 감동을 느꼈습니다. 가족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지켜보면 애틋해져요. 사진 촬영을 맡은 회원들 모두 행복해하고 있어요.”     남가주 사진작가협회(회장 김상동, 이하 사진작가협회)는 한인사회의 희로애락을 매 순간마다 담고 있다. 지난 2005년 작품사진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단체지만, 지금은 회원 40여명이 전문 사진촬영이라는 재능을 봉사활동으로 꽃피우고 있다.     사진작가협회는 올해 중앙일보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촬영과 보정을 맡았다. 지난달 29일 본지 스튜디오 촬영장에서 45가정의 가족사진을 찍은 뒤 보정작업에 한창이다.     김상동 회장은 “당일 행사장에서 찍은 사진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선별 및 보정 작업을 하고 있다”며 “여러 회원이 팬데믹 이후 다시 찍게 된 중앙일보 가족사진 촬영 봉사에 자원했다. 촬영 인원을 조정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 회장과 회원들은 중앙일보 독자 45가정의 모습에서 우리네 삶을 엿봤다. 중장년 부부, 모녀, 형제자매, 조부모부터 손주까지 저마다의 사연과 다양한 표정을 보며 사진작가로서 보람과 희열을 느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온 가족이 치매를 앓고 계신 배우자, 부모님, 할아버지·할머니를 살뜰히 모셔오고 챙기는 모습은 어떤 촬영장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면”이라며 “회원들 모두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사진이 조금이라도 더 잘 나오도록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과 회원들은 가족사진 촬영 현장에서 즉석 아이디어도 냈다.     조부모부터 손주까지 삼대가 화목한 모습도 좋았지만, 오랜 세월 이민생활을 함께한 부부 단독사진도 제안했다.     김 회장은 “부부끼리 단독사진 촬영 기회가 없는 경우가 많다. 노부부 등 촬영장 무대에 선 분들이 처음에는 수줍어했지만 행복한 웃음을 지으셨다. 찍는 우리가 다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김 회장은 “우리가 평소 웃는 걸 어색해한다. 마음을 표현하는 웃음과 여유는 참지 말자”고 말했다.     작품사진 촬영과 사회봉사를 원하는 이들은 사진작가협회(213-253-8999)에 참여할 수 있다. 협회는 LA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18년째 연례 작품전시회도 열고 있다.     중앙일보 독자 가족사진은 인화 및 액자 작업을 거쳐 한 달 뒤 각 가정에 전달될 예ㅠ정이다. 이번 행사는 캘코보험(대표 진철희)이 후원했다. 창간기념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늦둥이 남매 결혼해 손주까지…행복해요”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17년전 중앙일보서 찍은 사진은 가보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남편이 지금 이순간 기억하길…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중앙일보서 5년마다 추억 남겨요”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월요일자 창간기념 가족사진 촬영 무료 가족사진 중앙일보 가족사진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7-07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중앙일보서 5년마다 추억 남겨요”

지난달 29일 미주중앙일보 본사 지하갤러리에 마련된 스튜디오 촬영장을 찾은 김경자(69)·김보영(40)씨 모녀는 온화한 표정을 지었다. 김씨 모녀는 눈·코·입부터 인상까지 말 그대로 똑 닮았다. 어머니 김씨에게 딸 김씨는 듬직한 첫째고, 큰딸 김씨에게 엄마는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보금자리다.   어머니 김씨는 중앙일보 창간 50주년 기념 독자 무료 가족사진 촬영행사를 기다렸다고 한다. 10년 전, 5년 전 중앙일보 가족사진 이벤트 때 찍었던 사진이 무엇보다 소중해서다.   어머니 김씨는 “큰딸이 낳은 첫째 손녀가 이번에 초등학교를 졸업했고, 둘째 손녀는 16개월 됐다”며 “나, 큰딸, 첫째 손녀 셋이서 가족사진을 남기고 싶었다. 첫째 손녀가 생일잔치를 가느라 큰딸과 추억을 남기게 됐다”고 웃었다.   어머니 김씨는 중앙일보 수십 년 독자로 한인사회 역사를 지켜봤다. 1980년대 큰딸 김씨가 3살 때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 이민길에 올랐다고 한다. 미국에서 잘 자라준 큰딸은 LA에서 자리를 잡았다. 어머니 김씨는 “매일 큰딸과 손녀들을 볼 수 있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참 소중하다”고 말했다.   특히 어머니 김씨는 가족사진을 김씨네 가족 추억과 역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가족사진을 볼 때마다 옛날, 그날의 추억이 떠오른다”며 “우리 가족이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이었는지 떠올릴 수 있어서 좋다. 우리 딸도 나중에 이 순간을 기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큰딸 김보영씨는 “이번에는 어머니, 집안 여자들끼리만 가족사진을 남기고 싶었다”며 “5년 전 중앙일보에서 찍었던 가족사진이 참 잘 나왔다. 이번에도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큰딸 김씨는 “중앙일보는 한인이라는 내 정체성에 자긍심을 갖게 해준다. 이번 가족사진이 주는 개인적인 의미도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가족사진에서 어머니 김경자씨는 의자에 앉았고, 큰딸 김보영씨는 어머니 어깨에 손을 얹었다. 모녀 표정에서 애틋한 기운이 감돈다. 큰딸 김보영씨는 말했다. “엄마 사랑해요.”     중앙일보 가족사진 촬영행사는 남가주 사진작가협회(회장 김상동)가 촬영과 보정을 맡고, 캘코보험(대표 진철희)이 후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7-01

[창간 50주년 이벤트] 독자 가족사진 ‘소중한 추억’ 촬영

“자 찍습니다. 하나 둘 셋, 미소~”   중앙일보 창간 50주년 기념 독자 가족사진 촬영행사장에 웃음꽃이 피었다.   29일 중앙일보 본사 지하 갤러리에서는 독자 약 45가정이 가족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순간을 추억으로 남겼다. 이날 촬영장을 찾은 독자 가족들은 서로 옷매무새를 바로잡아주고, 촬영 순간에는 활짝 웃으며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본지가 창간 50주년을 맞아 독자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독자들은 나비넥타이, 화사한 원피스, 정장과 넥타이, 맞춤 티셔츠 등을 갖춰 입고 가족이란 소중한 가치를 되새겼다.     특히 촬영장은 조부모부터 손자녀까지 1세대~3세대가 함께 모인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자주 연출됐다. 할아버지·할머니는 사진촬영 전후 손자녀를 꼭 안아주며 기쁨을 표했다. 한 모녀는 카메라를 응시할 때 서로 손을 잡으며 사랑을 표현했다.     토랜스에서 딸과 사위, 손자녀 4명과 촬영장을 찾은 박종수(75)·박춘희(72) 부부는 “손자들이 마침 방학이라 오랜만에 다같이 모여 가족사진을 찍게 돼 기분이 참 좋다”며 “사진 촬영 스태프분들이 자세를 세세하게 잡아주시고, 힘든 기색도 없이 같이 기뻐해 주셔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할아버지 이준호(81)·할머니 이명자(75)씨의 손녀 패이튼 이(7) 양은 “밝은 조명이 많은 곳에서 가족사진을 찍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처음에는 조금 긴장됐지만 사진을 찍고 나니 행복하다”며 웃었다.     이날 독자 가족사진 촬영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남가주사진작가협회(회장 김상동) 회원들은 촬영과 보정을 맡았다. 또한 캘코보험(대표 진철희)이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   독자 가족사진은 인화 및 액자 작업을 거쳐 약 한 달 뒤 각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중앙일보 가족사진 독자 가족사진 가족사진 무료 신문 중앙일보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6-29

“민주주의 바로 세운 역사적인 날”

“5·18민주화운동 당시 LA 한인사회도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앞장섰습니다. 44주년 기념식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LA 5·18기념사업회(회장 정찬열)가 18일 오후 5시18분 LA한국교육원에서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80년 5월, 기억을 넘어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다.     주최 측은 민주화운동 정신을 되새기자고 강조했다.     정찬열 회장은 “한국 국가기념일인 5·18민주화운동은 2년 전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도 기념일로 제정됐다”며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자고 말했다.   기념식은 5.18 당시 학생으로 민주화운동 선봉에 섰던 오재일 전 전남대 교수가 특별 강연에 나선다. 그는 1980년 5월 18일 광주광역시에서 벌어진 군부독재 정권의 만행과 민주 시민의 저항정신을 전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기념식에서 5.18민주화운동이 지닌 세계사적 의미도 짚어볼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해외 최초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는 결의안(HR120)을 제정해 세계에 알리고 있다.     정성업 전 회장은 “5·18민주화운동은 한국 역사에 획을 그은 중대한 사건”이라며 “대한민국 근대화 과정에서 5·16군사정변과 12·12사태가 민주주의를 파괴한 행위였다면 5월 18일은 한국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 결정적인 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당시 LA에서 5·18 광주 소식을 듣고 바로 다음 날 한인타운에서 한인들이 궐기를 했다. LA 한인에게도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참석자를 위해 다과도 마련한다.     ▶문의: (714)530-3111 글·사진=김형재 기자민주화운동 게시판 18민주화운동 기념식 민주화운동 선봉 민주화운동 당시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5-14

“양용씨 사건 자국민 피해로 철저한 수사 요구”

한국 정부가 LA시 측에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자국민 피해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9일 김영완 LA총영사는 부임 2주년 본지 인터뷰에서 LA경찰국(LAPD)에 병원 이송을 요청했다가 총격으로 사망한 양용씨 사건〈본지 5월 3일자 A-1면〉과 관련 “재외국민보호 차원에서 (정부는) 피해자 중심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LAPD 측에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 요청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총영사는 임기 내 한인사회 숙원사업인 LA총영사관 재건축 사업을 “돌이킬 수 없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공관 재건축 사업이 동포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되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말했다.   한인사회와 소통을 강조한 김 총영사는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 및 65세 이상 복수국적 허용연령 완화’ 등 동포사회 여론도 수시로 서울 본부에 보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외동포청 출범 1주년을 앞두고 김 총영사는 재외공관과 재외동포청 민원업무가 조율을 거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긍정했다. 다음은 김영완 총영사와 일문일답.   -고 양용씨 사망사건 관련 LA총영사관 대응은.   “(양용씨)국적이 확인되자마자 곧바로 도미니크 최 (임시)국장에게 연락했다. 최 국장에게 ‘우리(한국) 국적임을 확인했다. LAPD가 철저하게 수사해주기 바란다. 한점 의혹이 있어서는 안 된다. 유가족에게 충분히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최 국장이 ‘그렇게 하겠다’는 응답을 했다. 현재도 나와 담당영사가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고,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이다.”   -부임 2주년(2022년 3월 18일 부임) 맞아 한인사회와 소통을 평가한다면.   “한인사회와 소통은 아무리 많이 해도 부족하다고 느낀다. 부족한 이유로는 여러가지 상황들, 구조적인 문제도 있는 것 같다. 혹시라도 내가 초심을 잃은 것은 아닌가 반성도 한다. 담당 영사와 언론 모니터 등을 통해 한인들과 더 많이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부임 시 강조한 양질의 민원서비스 관련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LA총영사관이 오래됐고 인력도 부족해 제공하는 서비스의 제한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대면서비스 부족 문제는 IT기술을 활용했다. 무인민원발급기, 전화안내 개선, 카카오톡 상담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영사들에게도 국적설명회 등 현장민원서비스, 방송출연 안내 등을 독려했다.”   -민원 관련 담당영사와 직접상담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수요자 입장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민원인마다 특별한 사례가 있다. 영사들에게 조금 더 자주 아웃리치를 하자고 독려하겠다. 민원인의 인도적 사정, 급박한 사정은 영사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A총영사관 재건축 사업,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임기 동안 (기획재정부가)공관 재건축 사업을 돌이킬 수 없도록 만들고 싶다. 지난 3월 말 총사업비(신청기준 약 882억원)를 확정했다. 지금은 설계를 진행하기 전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있다. 설계공모 전 부지경계 측량, 제한조건 조사, 인허가 관련 문제, 소요시간 등을 파악한다. 6월 중 설계공모를 기대한다.”       -현재 LA총영사관 중점 사안은 무엇인가.   “작년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 중요성을 알리고 강화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는 미국 대선의 향방을 긴밀히 관찰하고 분석하는 일이 중요하다.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뉴멕시코주 등 스윙스테이트 동향 파악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 중소기업 미국 진출 및 현지 취업, 남가주 밖 관할지 공공외교 강화도 힘쓰고 있다. 올해 안 한국-네바다 상호운전면허 협정 체결도 기대한다.”   -재외동포청 출범 후 가장 달라진 점은.     “재외동포청은 동포사회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정책도 결정하고, 민원서비스도 직접 제공한다. 정책 입안과 시행 원스톱 서비스로 동포사회가 편해졌다. 공관장으로서 개선사항과 보완점 등을 보고해 동포청이 종합적인 결정을 하도록 돕겠다.”   -서남부 지역 한인사회 특성을 꼽는다면.   “남가주 한인사회는 독립운동 역사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고,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 앞장서 도와주었다. 그만큼 독특하고 자부심이 넘친다. 다양한 목소리가 넘쳐 건강하고 적극적이고 주도적이다.  물론 이면에는 여러가지 이해가 다를 수 있지만, 서로 조정해가는 과정도 건강한 모습이다. 1세대와 2세대가 소통을 강화해 한인사회가 2세대를 끌어안아 발전을 꾀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한인사회에 강조하고 싶은 말은.   “미국(주류)사회에 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라도 투표도 많이 했으면 한다. 이곳 문화를 수용해 경제적인 지원사업도 더 많이 하면 좋을 것 같다. 세대 간 대화, 여러 소수계 커뮤니티 간 대화와 연대를 통한 공동의 목소리를 내는 일도 중요하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사망사건 의혹 la총영사관 재건축 김영완 la총영사 현장민원서비스 방송출연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5-12

새 아파트도 렌트비 인상 상한선 적용

한인타운 등 LA지역 렌트컨트롤이 적용됐던 부지에 새로 지은 콘도나 아파트 상당수도 매년 렌트비 인상 제한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입자 상당수가 관련 조례안을 몰라 손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LA타임스는 2007년 시행된 LA시 조례안에 따라 기존 렌트컨트롤(Rent Stabilization Ordinace·RSO) 적용 주거 건물을 허물고 해당 부지에 새로 지은 콘도나 아파트도 여전히 렌트비 인상 제한 규정이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RSO는 LA시에서 1978년 10월 1일 이전에 지어진 2유닛 이상 다세대 거주 건물에 적용된다. 건물주는 기존 세입자와 렌트계약 갱신 시 물가인상을 반영해도 렌트비를 3~8% 이상 올릴 수 없다.   일반적으로 1978년 이후 신축 콘도나 아파트에는 RSO가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LA시는 재건축 열풍이 불자 2007년 조례를 통해 기존 ROS이 적용되던 주거 건물을 허문 부지에 새 아파트나 콘도를 지어도 RSO를 그대로 적용하도록 했다.   실제 LA시에 따르면 2007년 이후 RSO 적용 신축 건물은 1만252 유닛 이상으로 나타났다.     LA한인타운에서는 540 노먼디 애비뉴 66유닛(2012년 신축), 719 세인트앤드루 플레이스 65유닛(2022년 신축), 831 하버드 불러바드 65유닛(2017년 신축), 832 마리포나 애비뉴 108유닛(2022년 신축) 등 30곳 이상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신문은 RSO 적용 부지에 신규 건물을 지은 건물주가 세입자에게 해당 사실을 안내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세입자 대부분 새로 지은 건물에 입주했다고 여겨 렌트비 인상 규제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또한 세입자 권리단체는 신축 건물에 RSO를 계속 적용해도 효과는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순간 기존 세입자는 내쫓겼고, 새로운 세입자는 비싼 렌트비의 계약을 맺는다는 것이다.   한편 신문은 2007년 중반 이후 신축 등으로 RSO를 적용하던 1만3000유닛이 주택시장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기존 건물 해체 및 신축 과정에서 강제퇴거가 집행됐고 홈리스 문제를 키웠다고 전했다. RSO 적용 여부는 LA시 조닝안내(ZIMAS) 웹사이트(ZIMAS.lacity.org)에 접속해 주소를 조회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렌트컨트롤 아파트 아파트 상당수 la지역 렌트컨트롤 기존 렌트컨트롤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4-29

항공편 취소·지연 시 현금환불 의무화…교통부, 승객권리 강화규정 발표

미국 내 항공편이 최소될 경우 빠르면 일주일 이내 현금 환불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국내선은 3시간, 국제선은 6시간 이상 운항이 지연돼도 승객은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24일 연방교통부(USDOT)는 보도자료를 통해 항공편 취소 및 지연에 따른 의무 환불 규정을 발표했다.     공개된 규정에 따르면 항공사는 항공편 취소 또는 지연 시 크레딧이나 바우처가 아닌 현금으로 환불해야 한다.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이상 출·도착 지연 시 승객은 요금 환불 또는 대체 항공편 제공 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항공사는 수하물 및 항공편 변경 수수료 정보도 미리 안내해야 한다. 승객의 수하물이 12시간(국제선 15~30시간) 이상 지연 도착할 경우 관련 요금을 환불한다. 무선인터넷(Wi-Fi), 좌석등급, 기내오락 등 추가서비스 제공이 안 될 경우에도 관련 요금을 돌려줘야 한다.   환불 신청 및 절차도 간소화된다. 항공사는 항공편 취소 또는 지연 시 자동으로 환불 절차를 밟아야 한다. 신용카드 이용 승객에게는 영업일 7일 이내, 기타 결제수단은 20일 이내 자동으로 환불을 완료해야 한다. 환불 시에는 이용하지 못한 항공편 요금, 세금, 수수료가 모두 포함된다. 한편 지난해 5월 바이든 대통령은 항공편 취소와 지연 불만 연론이 커지자 “역사적인 새로운 규정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피터 부티지지 장관은 “새 규정은 항공사가 승객에게 곧바로 현금 환불을 제공하도록 요구하는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며 “승객이 항공사에 지불한 돈을 돌려받을 때 골치 아파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연방 교통부는 5월 13일까지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친 후 시행령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항공사 항공편 항공사 항공편 항공편 취소 항공편 요금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4-24

한식당 등 131곳 턴 3인조 체포…한인·아시아계 업소 타깃

한인식당 등 LA지역 131개 식당과 소매점을 턴 3인조 절도단이 체포됐다. 절도단에는 미성년자 1명도 포함됐다.     LA경찰국(LAPD)은 지난해 3월부터 6월 사이 가족단위로 운영되는 식당과 소매점만 노려 절도 행각을 벌인 3인조 절도단을 체포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특히 이들은 한인 등 아시아계 업주가 운영하는 식당을 주로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3인조 절도단이 100개가 넘는 식당과 소매점을 털면서 일명 ‘펀치 크루’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들은 수많은 식당과 소매점에서 8만 달러 상당을 훔쳤고, 기물파괴 등 16만 달러 상당의 재산피해를 끼쳤다.     체포된 용의자는 제이콥 퍼그(19), 케원 스티븐슨(25), 미성년자 1명이다. 이들은 주로 식당이나 상점이 영업을 마친 시간대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LAPD가 공개한 방범카메라 영상 등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후드티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펀치툴로 업소 창문을 깨고 침입한 뒤, 현금출납기 등을 훔쳐 달아났다.     LA카운티 검찰은 성인 용의자 2명에게 19건의 상업절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고, 각자 97만5000달러 보석금이 책정됐다. LAPD는 3인조 절도단 수사는 계속 진행중이라며 추가 제보(1-877-275-5273)를 받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절도단 식당 3인조 절도단 당시 3인조 la 식당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4-24

남가주서 라스베이거스까지 고속철타고 2시간 만에 간다

LA와 라스베이거스를 잇는 고속철도 공사가 시작됐다. 공사가 완료되면 남가주 주민은 랜초쿠카몽가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2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22일 라스베이거스 남쪽 사막에서 철도업체 브라이트라인 웨스트는 고속철도(high-speed rail) 착공식을 진행했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브라이트라인 웨스트는 2028년 LA올림픽 전에 고속철도를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업체에 따르면 고속철도 공사구간은 랜초쿠카몽가-빅토빌-라스베이거스 총 218마일이다. 이 철도의 거의 전 구간은 두 지역을 잇는 기존 15번 프리웨이를 따라 건설된다.   완공될 경우 고속열차는 최대 시속 200마일로 운행하고 남가주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2시간 10분 만에 갈 수 있게된다. 자동차로 라스베이거스까지 갈 경우 통상 4시간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동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LA시민은 랜초쿠카몽가역까지 메트로를 이용한 뒤 고속철도로 갈아타면 된다.   이날 착공식에서 브라이트라인 마이크 레이닝거 대표는 “1세기 역사를 지닌 우리 회사는 플로리다 등에서 미국 최초로 고속철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승객들은 편안하고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부도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우리는 오늘 미국의 진정한 첫 고속철도(America's true first high-speed rail line) 건설을 시작하기 위해 네바다에 있다”며 “매년 수백만대의 자동차 여행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사에는 총 120억 달러 예산이 투입된다. 연방정부는 65억 달러 기금을 지원한다. 연방교통부 피트 부티지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고속철도 프로젝트는 수천 개 일자리와 더 나은 경제적 기회로 이어지는 새로운 연결, 도로의 교통체증 감소, 대기 오염 완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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